1. 영화 정보
7번방의 선물 영화는 2013년 개봉한 대한민국 영화로,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한 남자와 그의 어린 딸, 그리고 교도소 동료들이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개봉 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인기를 입증하듯이 34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이 영화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 9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여자 신인 배우상 '갈소원', 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여우조연상 '박신혜', 50회 대종상영화제-남우주연상 '류승룡' 배우가 수상을 하였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고도 자신의 딸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용구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영화는 코미디와 감동을 넘나드는 전개로 많은 관객의 눈물을 쏟아내게 만들었습니다.
2. 영화 줄거리
1997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7세 수준의 지능을 가진 이용구와 어린 딸 예승이는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대형마트 주차요원으로 일을 하던 용구는 마트에서 예승이가 좋아하는 노란색 세일러문 가방을 사려고 하지만 마지막 가방을 경찰청장의 딸 지영이 사가면서 아쉽게 놓치고 맙니다. 지영은 가방을 살 수 있는 곳을 알려주려 하고 용구는 지영을 따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지영은 사고로 쓰러지게 되고 뒤따라 오던 용구는 지영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뒤늦게 이를 목격한 시민이 오해하고 그를 아동 성범죄자로 신고하게 됩니다. 경찰은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경찰청장과 관련된 사건인만큼 사건을 빨리 종결하기 위하여 이용구에게 억울한 죄를 덮어씌웁니다. 정신이 온전치 않은 용구는 딸을 만나게 해 주겠다는 경찰의 거짓 약속을 믿고 강압적으로 자백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미성년자 유괴, 강간,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1007번 감방에 수감되고 맙니다. 감방 동료들은 처음에는 용구를 혐오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용구가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날 누군가 용구가 있는 1007번 방, 방장 소양호를 죽이려고 하고 용구는 양호 대신 날카로운 흉기에 다치게 됩니다. 자신을 대신하여 칼을 맞은 용구를 보고 양호는 원하는 것을 구해 볼 테니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묻습니다. 용구는 예승이가 보고 싶다 얘기를 합니다. 며칠 후 교도소에 찬양예배를 하는 행사가 열리고 예승이가 기적같이 용구 앞에 나타납니다. 재소자들은 예승이를 몰래 과자박스에 담아 감방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용구는 오랜만에 딸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교도소 보안 과장 민환이 이를 발견하게 되고 용구는 독방에 감금되게 됩니다. 그러던 중 교도소에 화재가 발생하게 되고 용구는 위험에 빠진 민환을 구해줍니다. 민환은 이 사건을 계기로 용구의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용구의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요?
3. 영화의 실화, 억울한 한 남자의 이야기
영화 7번방의 선물은 단순한 창작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1972년 강원도 춘천시에서 발생한 '춘천 강간살인 조작사건'입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여아가 강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경찰은 충분한 증거 없이 만화방 주인 정원섭 씨를 체포하였습니다. 이후 정원섭 씨는 경찰의 고문 끝에 허위 자백을 했고 중형을 선고받아 억울한 옥살이게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 아래 일주일이라는 시간 안에 신속하게 범인을 잡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정원섭 씨가 무고한 피해를 받게 된 것입니다. 정원섭 씨는 변호사의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해 오랜 시간 옥살이를 하였습니다. 이후 2011년 대한민국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의 권고로 재심이 이루어졌고 뒤늦게 무죄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26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소멸시효를 이유로 패소하여 한 푼도 배상받지 못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이 영화는 더욱 가슴 아프고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사람들에게 정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4. 영화의 명장면
7번방의 선물 영화는 코미디 장르의 영화이지만 감동적인 장면 또한 많은 영화입니다. 첫 번째 명장면은 사형집행날이 정해진 용구를 위하여 감방 친구들이 그의 탈출계획을 세우는 장면입니다. 예승이가 감옥 벽에 그린 큼지막한 열풍선을 보고 열기구에 태워 탈옥을 시키려고 하는 계획이었습니다. 예승이가 찬양예배를 하러 온 날 사건이 일어납니다. 찬송가를 부르던 예승이 와 친구들은 죄수들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예승이는 용구의 손을 잡습니다. 다른 죄수들의 손에 등 떠밀려 운동장 밖으로 나오게 된 예승이 와 용구는 운동장 한가운데 있던 열기구에 탑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용구의 감방식구들은 열기구의 밧줄을 풀어버립니다. 하늘 위로 점점 올라가는 용구와 예승이를 보고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경찰들은 열기구가 더 이상 뜨지 못하게 막으려고 합니다. 이를 본 죄수들은 경찰들이 용구와 예승이를 잡지 못하도록 막아섭니다. 하지만 열기구에 묶여있던 밧줄 은 철조망에 걸리고 결국 용구와 예승이의 탈출계획은 무산됩니다. 이때 열기구 위에서 탈출계획은 꿈에도 모르던 용구와 예승이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노을 진 하늘을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예승아. 잊지 마. 오늘을. 그리고 아빠를'이라는 대사가 흘러나옵니다. 이 장면은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영화라는 창작물 안에서 관객에게 희망을 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명장면은 1997년 12월 23일 예승이의 생일, 즉 용구의 사형집행일이 다가왔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용구와 예승이는 감방친구들의 도움으로 마지막 생일잔치를 하게 되고 용구는 예승이를 배웅하러 갑니다. 예승이 와 용구는 마지막 인사를 하며 돌아서지만 여느 때처럼 하나, 둘, 셋 하면 뒤돌아서 웃어줄 용구를 생각한 예승이는 하나, 둘, 셋을 말합니다. 하지만 용구가 오지 않고 예승이는 하나, 둘, 셋을 다시 한번 말하고 아빠를 외칩니다. 이 소리를 들은 용구는 뒤돌아서 뛰어와 철장사이로 예승이를 껴안으며 소리칩니다.'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미안합니다'라고 외치며 흐느껴 울기 시작합니다. 이 모습을 본 예승이는 '아빠, 왜 울어.. 여기서 오래오래 살아도 돼, 예승이가 면회 자주 올게'라며 말하며 우는 장면은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많은 눈물을 쏟게 만들었고 절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 되었습니다.
5. 영화의 결말
영화의 결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국 용구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사형에 처해집니다. 예승이는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고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력합니다. 15년 후 2012년 12월 23일 사법 연수생이 된 예승이는 연수원에서 개최된 가상 법정에서 변호사 역을 담당하고 아빠 용구의 억울한 죄를 풀어 무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이 후 용구가 죽었던 교도소에 찾아간 예승이는 어릴 적 자신이 탔던 열기구에 아빠와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열기구에 타고 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용구와 예승이는 성인이 된 예승이를 향해 '안녕~예승아~', '안녕~'하고 계속해서 손을 흔들며 외칩니다. 그 모습을 보는 예승이는 '안녕, 아빠 사랑해...'라고 말합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그렇게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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