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정보
1996년에 개봉한 영화 스크림은 슬래셔 호러 장르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공포와 미스터리, 그리고 슬래셔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111분 분량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입니다. 니브 캠벨, 커트니 콕스, 데이비드 아퀘트, 드류 베리모어 등 당시 인기 배우들이 출연을 하였으며, 1990년대 중반 하향세였던 슬래셔 장르에 메타적인 접근과 날카로운 클리셰 풍자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1997년 제22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호러, 스릴러 영화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였으며, 제6회 MTV영화 &TV 어워즈에서는 최고의 영화상을 받는 등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영화입니다. 또한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8.42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2. 영화 줄거리
작은 마을 우즈버로에서 한밤중, 한 통의 의문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상대는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공포영화 퀴즈를 낸 뒤, 정답을 맞히지 못하면 무참하게 살해하고 맙니다. 첫 희생자는 고등학생 케이시, 그녀의 충격적인 죽음을 시작으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며 마을 전체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 사건은 시드니와 그녀의 친구들, 그리고 경찰들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고스트페이스라는 마스크를 쓴 살인자는 끊임없이 시드니에게 위협적인 전화와 메시지를 보내며 점점 더 위협을 가해옵니다. 시드니는 살인 사건이 어머니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느끼며, 이를 풀기 위해 조사해 나섭니다. 그녀의 친구인 테이텀은 시드니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고 하지만, 고스트페이스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살해하며 시드니에게 압박을 가합니다. 동시에, 시드니의 옛 연인 빌리와 경찰 듀이, 뉴스 기자 게일 웨더스도 사건에 깊이 얽혀갑니다. 고스트페이스는 살인을 저지르면서 점점 더 신경을 거슬리게 만들고, 시드니는 공포와 혼란속에서 진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3. 영화의 주요장면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되는 오프닝 장면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너의 공포영화 취향은?" 이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통화는, 곧 피 튀기는 살인으로 이어지며 시청자에게 강한 충격을 줍니다. 이 장면을 연기한 케이시역의 드류 베리모어의 출연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많은 공포 영화들이 이 구조를 따라 하게 됩니다. 두번째 명장면은 공포영화에서 살아남기 위한 법칙을 말하는 장면입니다. 스크림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 입니다. 술을 마시거나 성관계를 하면 안 되고, "곧 돌아올게"라는 말을 해서도 안되는 등, 공포영화 속 클리셰를 그대로 나열합니다. 동시에 이후 등장인물들의 운명을 암시하는 장치로 작용합니다.마지막 주요장면은 고스트페이스가 시드니에게 전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시드니가 집에 돌아와 잠시 잠이듭니다. 잠시후 전화벨이 울리고 전화를 받은 시드니에게 "Hello Sidney(헬로우, 시드니..)라는 인사를 건넵니다. 전화를 받은 시드니는 친구 랜디의 장난 전화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하지만 통화 내용은 점점 섬뜩해지기 시작합니다. 상대방은 시드니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며 불쾌한 농담을 합니다. 자신은 친구 랜디가 아니며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맞춰보라는 퀴즈를 냅니다. 이 장면은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명대사를 선물하는 장면입니다.
4. 영화의 특별함
영화 스크림은 단순한 슬래셔 무비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기존 공포영화의 법칙을 비꼬면서도 그 공식들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이중적 구조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당시 매우 신선한 기획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1990년대 고등학생 문화와 MTV 스타일의 빠른 전개, 감각적인 편집, 대중음악의 활용 등 당시 청소년 관객층의 취향을 반영하였습니다. 또한, '고스트페이스'라는 영화의 상징적인 복면 캐리터는 개봉 이후 다양한 패러디와 코스튬을 불러일으켰으며 지금도 꾸준하게 회자되고 있으며 공포영화의 아이콘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5. 영화의 결말 (스포주의)
친구들과파티를 하던 중 시드니는 남자친구 빌리와 첫 경험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옷을 입고 있는 시드니와 빌리의 뒤로 고스트페이스가 나타나 빌리의 배를 칼로 찌릅니다. 괴한을 피해 집에서 빠져나온 시드니는 앞에 주차되어 있던 카메라맨 케니의 차로 도망을 칩니다. 그리고 고스트페이스는 시드니 대신 타깃을 랜디로 바꿉니다. 이 광경을 차에서 카메라로 지켜보고 있던 시드니와 케니는 자신들이 보고 있는 영상이 30초 전의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차에서 도망가려 합니다. 차 문이 열리는 순간 고스트페이스가 케니를 살해합니다. 시드니는 겨우 집으로 뛰어들어옵니다. 쓰러진 듀이의 권총을 손에 쥐고 긴박한 상황을 돌파해나가며, 혼란한 와중에 친구 랜디와 스튜가 서로를 범인이라며 의심하는 상황에서 죽은 줄 알았던 빌리가 나타나 랜디를 쏘고 결국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빌리와 스튜였고 두 사람은 음성 변조기로 전화를 걸어 서로의 알리바이를 만들어가며 범행을 이어온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시드니의 아버지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서로의 복부를 칼로 찌르며 계획을 완성하려 합니다. 하지만 시드니는 기지를 발휘해 벽장에 숨어있다가 고스트페이스 복장을 입고 나와 반격을 시작하고, 스튜에게는 TV를 떨어뜨려 감전사시켜버립니다. 이어서 빌리가 그녀의 목을 조르며 달려들자, 정신을 차린 게일이 총으로 빌리를 쏩니다. 잠시후 빌리가 눈을 번쩍뜨고 그 모습을 본 시드니는 빌리의 머리에 총을 쏩니다. 마침내 해가 뜨기 시작하고 경찰들과 구급대원들이 출동합니다. 스튜의 집 앞에서 지난밤 벌어진 사건을 보도하는 게일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 스크림은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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