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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정우의 고립된 35일... 영화 '터널' 정보+결말+명장면 정리

by 채채러브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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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포스터

1. 영화 정보

이 영화는 2016년 8월 10일에 개봉하였으며, 평점 8.63점을 받았습니다. 7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재난 드라마 영화로,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주연으로 참여하며, 단순한 재난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진솔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영화는 한 남자가 터널 붕괴로 인해 차량 안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구조 과정을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하정우는 특유의 유머와 인간적인 연기로 극한 상황 속에서 생존을 꿈꾸는 한 가장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배두나는 가족을 포기하지 않는 아내 세현 역을, 오달수는 책임강 강한 구조대장 대경 역으로 긴장감 있는 구조 현장을 그려냈습니다. 이 영화를 통화 22회 춘사국제영화제(남우주연상-하정우), 37회 청룡영화상(인기스타상-배두나)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2. 영화 줄거리

자동차 영업대리점 과장인 정수는 딸의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고 귀가하던 중 주유소에 들릅니다. 그곳에서 생수 두 병을 선물로 받은 그는 운전 도중 터널에 진입하게 되고, 갑작스러운 붕괴사고로 인하여 차량째 매몰되고 맙니다. 사건은 곧 뉴스로 보도되고 전국적인 이슈가 됩니다. 정부와 구조대는 긴급 대응에 나서게 됩니다. 구조대장 대경은 정수를 구조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취재 열기에 구조 활동이 방해되고 무책임한 정부의 대응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정수는 생수 두 병과 딸의 생일 케이크만으로 버티며 생존을 시도하고, 구조 가능성에 희망을 걸지만 고립 속에서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점차 다가갑니다. 그는 자신 외에도 사고에 휘말린 또 다른 생존자 미나와 그녀의 반려견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위해 물을 나눠 마시는 등 인간적인 선택을 하며 시간을 버티게 됩니다.

3. 명장면 BEST

영화의 명장면중 첫 번째는 생수에 날짜를 적는 장면입니다. 고립이 된 정수는 생존을 위하여 생수 두 병을 나눠 마시기로 결심하게 되고, 펜으로 날짜를 써가며 섭취량을 조절해 갑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인간의 생존 본능과 절제력을 잘 보여주고 잇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명장면은 미나와의 만남으로 인하여 소중한 물을 나누는 장면입니다. 비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미나를 발견한 정수는 부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에게 자신의 소중한 물을 나눠주게 됩니다. 이 장면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발휘되는 인간애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명장면은 라디오로 전하는 마지막 인사 장면입니다. 정수의 아내 세현이 정수를 위하여 라디오를 통해 인사를 전하고, 정수가 차 안에서 이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영화를 보는 관객의 감정을 자극하였고 , 가장 먹먹하고 감동적인 명장면입니다.

4. 실화일까?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인지 궁금해합니다. 실제로 영화 터널은 특정한 한 사건을 그대로 옮긴 실화는 아니지만, 과거 한국에서 실제로 발생하였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터널 붕괴 사고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속 붕괴 상황은 재난 구조 작업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구조대의 한계를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구조 현장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갈등, 비용 문제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등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묘사는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울이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재난 영화가 아니라 사회적인 울림을 전하는 작품으로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 '책임 있는 사회의 역할'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5. 영화 결말 (스포주의)

시간이 흐르면서 구조 작업은 지지부진해집니다. 정부는 구조 중단을 제안하게 됩니다. 국민 여론 또한 구조보다는 현장복구를 요구하기 시작하고, 정수의 존재는 점점 잊혀져 가게 됩니다. 정수의 아내 세현은 라디오를 통하여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이를 들은 정수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구조대장 대경은 구조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터널 입구를 폭파해 진입하는 최후의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결국 이 작전은 성공을 하게 되고, 무려 35일 만에 정수는 극적으로 구조가 됩니다. 구조 이후 들것에 들려 나오는 정수를 향해 언론과 정부는 또다시 관심을 보이며 현장에 몰려들지만, 대경은 정수가 귓속말로 한 말을 대신 전하며 그들에게 통쾌한 한마디를 날려줍니다. "다 꺼져, 이 개 XX들아!" 영화는 가족과 함께 귀가하던 정수가 다시 터널을 바라보며, 아내의 손을 꼭 잡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